업계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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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게임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스타의 5번째 대회, G스타 2009가 지난 29일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폐막했다. 이번 G스타 2009는 개막 전부터 여러 화젯거리를 양산하며 국제게임쇼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초미의 관심을 집중해 왔다.
이번 G스타 2009는 최초로 수도권 지역이 아닌 지방인 부산 벡스코로 행사 장소를 옮겨 화제를 낳았다. 또, 그 동안 꾸준히 지적받아 왔던 국제 게임쇼로써의 질적인 내용과 그 동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이번 G스타 2009에서는 그 동안 참가를 하지 않았던 국내 외 유수의 게임사들이 참가, ‘역대 최고규모’라는 수식어를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개막 전 신종플루 등의 악재와 처음으로 지방에서의 개최 등으로 흥행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려 있었던 G스타 2009. 그 4일 간의 일정이 남긴 성과와 과제는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당초 이번 G스타 2009는 흥행에 많은 암초가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릴 시기로 점쳐지고 있는 가을의 끝자락에 행사가 시작되는데다, 많은 인파가 운집되는 게임쇼의 특성상 최근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Red)’으로 격상된 신종플루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 특히 다수의 행사들이 이로 인해 취소되거나 대규모 축소되면서 G스타 2009의 흥행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수도권이 아닌 지방 행사라는 점도 흥행의 암초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도 했다.

△ G스타 2009 in 부산.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 시작했지만, 역대 최대의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개막일인 26일 평년 수준의 관객동원(3만 1355명)에 성공하며 흥행에 관련된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내는데 성공하기 시작, 27일에 4만 7491명이 G스타 2009현장을 찾으며 흥행 상승곡선을 기대케 했다. 그리고 주말의 시작인 28일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입을 다물게 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관람객들이 벡스코 현장에 몰리면서 하루에만 8만 2천여 명의 입장객을 맞이하는 대 성황을 이뤘다.
이에 당초 "10만 명 돌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으나 이러한 우려는 단숨에 ‘기우’가 되었고, 주최 측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목표로 삼았던 20만 명 동원을 넘어서 최종 24만 명의 관람객이 집계, 기존 2008년의 18만 명을 경신하는 역대 최다 관람객 동원기록을 남겼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G스타 2009의 최다 흥행 성공의 이유에 대해 행사장 인근에 밀집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족 단위의 주말 관람객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평일 관람을 했던 관람객들을 통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유소년 층 관람객들의 집객이 이루어졌다는 것. ‘걸스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으로 예년 집중적으로 비난을 받았던 ‘선정적인 노출도 심한 부스 도우미’를 사전에 차단한 것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찾게 한 요소가 되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흥행 최대의 난관으로 지목받았던 신종플루에 대한 주최 측의 철저한 대비가 있었기 때문으로 현장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개막 전부터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위험성과 위기감을 모두 공감하면서 소독기, 열감지 카메라, 상황실 운영 등 만반의 준비를 통해 신종플루 예방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 관람객들에게 우려를 덜어주기 때문이었다는 것.

△ 신종플루에 대한 철저한 대비는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불러 모으게 한 초석이 되었다.
또 주최 측은 물론 참가 업체들도 각 부스에서 관리 요원을 두고 키보드와 마우스 등 신종플루 확산에 ‘의심’을 받을 만한 키보드와 마우스, 컨트롤러 등을 상시 소독함은 물론 손 소독제를 각 부스에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면서 ‘G스타 2009에 가도 신종플루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는 입소문을 내게 만들었다. 이런 사전의 노력들이 주말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을 몰리게 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물론 질적인 볼거리와 가족 참여 형태로 변신한 G스타 자체 콘텐츠가 풍성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흥행 성공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시장을 기대케 하는 메가톤급 대작인 블리자드의 ‘스타2’, NC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NHN의 ‘테라’등 대작들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거나 G스타 2009에서 새로이 공개하는 영상&콘텐츠&정보 등이 등장하면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물론,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넥슨 등 타 메이저 게임 업체들의 신작들도 예년과는 확실히 다른 행사의 질을 높이게 한 요소가 되었다. 또,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G스타 자체적 행사도 풍성했으며, 여느 때보다 기대를 갖게 했던 게임음악회, 부산 출신 메이저리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 선수 특별 사인회는 구도(球都) 부산의 시민들을 벡스코 현장에 찾게 하는 요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 최초로 참관한 블리자드의 ‘스타2’의 일반인 시연 현장은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수출 계약도 잇따라 질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와이디온라인은 '밴드마스터'를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에 수출했고, 엠게임도 '발리언트'의 브라질 수출을 성사시켰다. 한빛소프트 역시 '오디션잉글리시'의 동남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198개 업체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만큼 실적도 두드러졌다.

물론 과제도 눈에 띄었다. 국제게임쇼를 자처하고 있는 G스타인만큼 전체적인 행사와 구성 등 디테일하게 보완해야 하는 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코어 유저들 이외에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또, 외국인들을 위한 영문 안내판 등의 미설치로 인해 세세한 운영 등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처음 벡스코에서 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주최 측과 행사 관계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호흡이 부족하다는 지적 사항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 역대 최대 규모였던 만큼, 실질적인 많은 성과도 뒤따랐다.
여기에 다음회인 G스타 2010의 개최 장소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부산에서 흥행을 이끌어 냈지만, 다음 개최 장소가 계속해서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질지, 아니면 수도권으로 다시 회귀가 될지에 대해서 확실히 정해지지가 않았다는 것. 물론 부산시가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꿈꾸며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G스타를 상시 개최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지만, 그에 대한 확실성은 아직 없는 상태다. 명실공이 국제게임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이제는 한 도시, 그리고 한 장소에서 꾸준히 개최가 되는 ‘전통성’과 ‘상징성’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게임산업협회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 관람객들까지 불러들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테일한 면에서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라며 “하지만 올해 많은 개선점과 성과를 보이고, 난관을 이겨내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2010년의 G스타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히 크다고 할 수 있다”라며 2010년 G스타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을 다부했다.
서태건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장은 "올해 G스타를 준비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부산으로 개최지가 바뀌면서 관람객들이 얼마나 방문하느냐 였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올해 G스타는 주최·주관사, 관람객, 게임업체가 모두 만족하는 전시회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 많은 성과와 족적을 남긴 G스타 2009. 2010년에는 더욱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5회째를 거쳐 오면서 많은 난관을 딛고 성과를 내기 시작한 G스타. 괄목할 만한 성장과 성과를 만들어 낸 만큼, 2009년의 G스타를 넘어서 2010년 G스타를 더욱 기대해 본다.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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